2009/06/03 21:24 | 주저리주저리..



  어제 PD 수첩에서는 경찰들의 연행과 진압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화면을 보면서 문득 생각나는 영화 하나 '화려한 휴가'였습니다. 좌측이 '화려한 휴가'의 한 장면이고, 우측은 PD 수첩에서 방영된 한 장면(경찰이 잡으러 뛰어가는 모습)입니다.

  제가 5.18 을 겪어 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현재 경찰들의 모습은 그 영화에서 나오는 군인들의 모습과 전혀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 됩니다. 인터넷으로만 올라오던 사람들의 경험담들과 사진들로만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공중파에서 영상으로 보게 되니 정말 무섭습니다. 이 나라가 무섭습니다.

  '거꾸로 달리는 미친 민주주의 기관차' 이 말은 안도현 시인께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낭독한 추모시의 일부입니다. 이 문장은 현실을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 국가는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으로 우리 아버지, 어머님들이 대한민국에 선물한 민주주의를 거꾸로 짓밟고 있는지...

  국가에 물어보고 싶습니다. 현재 국가에서 생각하고 밀고 나가는 것이 당신들이 생각하는 민주주의 입니까? 도대체 얼마나 뒤로 달려야 당신들이 원하는 민주주의에 가깝게 갈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여태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말 한마디 하겠습니다. "도대체 전세계 어느 나라가 추모하는 곳을 봉쇄하고 철거 명령을 내리나요?"

  요즘 현 정부를 비판하는 글이나 동영상 등 여러 매체를 보게 되면, 맨 처음 드는 생각이 이 사람 잡혀가지 않을까..입니다. 현재 블로그에서 글들을 쓰고 계신 분들과 저, 잡혀가지 않을지 심히 걱정되네요. 모두 몸 조심하시길 바랍니다.